[맛집] 진해 경화역, 여좌천, 로망스 다리, 진해루, 보보스 카페, 'BOBOS' cafe

8월 휴가철 시즌, 대학 동기 녀석이 연락이 와서 '진해에서 바다 좀 보고 커피 한 잔 하자.'라고 연락이 왔다.

흔쾌히 약속을 잡은 나는 직장인인 녀석에게 '맛집'도 갈 수 있으면 가보자고 했다. 그곳이 바로 bobos cafe(보보스 카페)

 

창원시는 창원, 마산, 진해로 통합된 도시인데, 창원에서 거주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진해 앞바다는 접근성이 좋고, 다른 지역에 보다 관광지의  맛이 잘 느껴지는 곳이라서 많이들 방문한다. (3월 말~ 4월 중반, 봄철에는 좁은 동네에 사람들이 미어터진다.) 우리도 마찬가지, 가벼운 마음으로 진해로 향했다.

 

기본적으로 안민터널 이후에 보게 되는 진해의 일부 행정구역은 그렇게 넓지 않다.(안민터널을 지나 10분거리에 목적지)

벚꽃놀이로 유명한 '경화역' 근처에서 조금만 더 가면 '여좌천'이 나오는데 여기도 꽃놀이 하기 좋은 곳. ('김하늘, 김재원'의 '로망스' 촬영지 이기도함) 이곳에서 새하얀 건물에 초록색 간판의 카페를 하나 볼 수 있다. 들어가 보자!

안민터널-경화역-여좌천(보보스카페) 지도

보보스카페 입구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로 34 보보스카페
055-552-0335
매일 9시~22시 30분
https://boboscafe.hiadpremier.kr (인스타그램)

창원과 바로 맞닿아 있는 진해의 행정구역은 주차 사정이 별로 좋지 않음
'로망스 다리'로 불리는 여좌천을 따라 차를 평행 주차하는 방법 외에 근처 주택 곳곳에 비어있는 공간에 주차를 할 수밖에 없음 (진해 어디를 가도 이러한 점은 비슷함)

11시~2시
점심 세트 메뉴
연어덮밥, 버섯 불고기 덮밥, 대패 삼겹살 덮밥, 명란 아보카도 덮밥
과 음료를 주문 시, 덮밥 가격 (단품 가격 9,000원) 7,500원, 음료 가격 5% 할인

보보스 카페 2층

리뷰 평에 '뷰'가 좋고 '인테리어'가 좋다는 말에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다. 새하얀 톤의 외관에 걸맞게 내부도 '꽃' 테마와 채광이 좋았다. '뷰'는 사실, 바다가 보이는 것 같지도 않고 나가서 봐도 주택과 천을 따라 있는 가로수 밖에는 보이지 않아서 그렇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주택의 빽빽함과 비교가 되어 무언가 쉼터에 왔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보보스 카페의 리뷰평

우리는 1층으로 다시 돌아가, 음식을 주문했다. 동기 녀석과 나는 '연어덮밥'을 시켰다. 추천 음료도 받아서 시켰는데, 시킬 당시에는 어울릴까 고민이 되었던 '딸리 라테'를 주문했다. 드디어 시식!

연어덮밥 & 딸기라떼 사진

동결건조된 사랑표 딸기, 사랑표 빨대 그리고 핑크빛 사랑표 단무지 사진

일본식 덮밥 느낌이다. 양파와 달짝지근한 간장 베이스 소스와 와사비를 넣고 비벼먹는 덮밥. 무언가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라기보다는 집밥 느낌이 강하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그래서 나는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동기 녀석은 양파도 달달한데, 간장도 달고, 라테도 달아서 크게 와닿는 맛은 아니라고 했다.) 여행지나 관광지 치고는 싸게 먹을 수 있어서 가성비 느낌으로는 괜찮은 듯하다. 이렇게 sns나 블로그에 올릴 소재도 충분하고 말이다.

 

먹고, 소화도 시키고 바다도 볼 겸 10분 정도만 나가면 되는 '진해루'로 가보기로 했다. ('공영주차' 가능, 하지만 협소함.)

진해루의 모습

이곳은 밤에 사람들이 산책과 러닝을 많이 하는 곳.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정오가 약간 넘은 시간대라 운동을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너무 습하고 더웠음.) 다들 시원한 '진해루' 밑에서 바다를 보고 있었다.

 

'우리도 커피 하나 사서 진해루 밑으로 가자!' 

 

동기 녀석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놀다 보니 벌써 4시....... 나는 동기에게 '약녕과의 약속'이 있음을 알리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시 부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