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혼수 치료 (간성뇌증)

혼수상태 이미지

▶ 단백질 섭취 제한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장내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형성이 증가한다. 간성뇌증 환자에게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하지만 장기간 과도하게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근육을 감소시켜 오히려 간성혼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하루 1.0g~1.5g/kg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만약 몸무게가 70kg이라면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70g이다. 소고기 100g당 단백질 양이 20g 정도로 예상하는데, 하루 섭취할 수 있는 소고기 양은 350-400g 정도이다. 식물성 단백질은 위장관 운동을 빠르게 하고 장 내 pH를 감소시키므로 질소 평형을 잘 유지한다. 간성 혼수 증상이 급성으로 왔을 때는 단백질, 특히 육류를 제한하고 이후에 회복되었을 때 다시 섭취하도록 한다. 

 

▶ 비흡수성 이당류 ( lactulose, lactitol 듀파락, 락티톨 )

lactulose는 비흡수성 이당류로 장에서 흡수되지 않는다. 장에서 분해된 초산과 젖산은 pH를 낮추는데 이것은 암모니아(NH3)가 암모늄이온(NH4+)으로 바꾸어 중추신경계를 통과하기 힘든 형태가 된다. 

듀파락, 듀락칸 시럽 복용법 ( 변비, 간성혼수 )

 

▶ 항생제 ( rifaximin 노르믹스정 )

요소를 형성하는 세균을 억제하여 암모니아 형성을 감소시킨다. lactulose를 사용해도 치료반응이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추가로 사용한다.

 

▶ LOLA ( L-ornitine L-aspartate )

오르니틴과 아스파르트산은 암모니아를 요소와 글루타민으로 대사 시켜 배출하는데 중요한 기질이다. 간성뇌증 환자가 LOLA를 복용하면 암모니아가 감소하고 간성뇌증이 호전될 수 있다. 현재 사용되는 제품으로는 파라멜, 헤파겔액, 헤파멜즈 등이 있다. West Heaven 분류에서 1,2에 속한 간성뇌증에는 효과가 있으나 3,4 등급에는 효과가 미미하다. 

파라멜액, 헤파겔액, 헤파멜즈 산 복용법 ( 간경변 )

파라멜액, 헤파겔액, 헤파멜즈산 복용법 ( 간경변 )

 

▶ flumazenil ( 아넥세이트 주사, 플루닐 주사 )

플루닐 주사

GABA 수용체 길항제인 flumazenil를 사용한다. 간성뇌증 환자들에게는 정상인에게 존재하지 않는 물질들이 존재하며 이 물질들이 GABA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GABA 수용체를 억제하는 flumazenil을 주사하면 임상증상이 개선된다. 하지만 지속시간이 매우 짧고 일부 환자에서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BZD계열 약물을 투여한 후에 발생한 혼수상태나 신경 이상 증상에 flumazenil을 고려할 수 있다. BZD계열 약품에는 디아제팜, 아티반, 자낙스, 할시온 등이 있다. 이 약은 마취 후 환자를 깨우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