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약 사용법/먹는 약 사용법

스테비아, 설탕 대신 먹어도 될까요?

by drug prince(약 사용법) 2022. 8. 5.
반응형

알트-변화
스테비아

 

오늘 근무하는 도중 환자가 오셔서 스테비아를 복용해도 되는지 물어보셨다. 그래서 오늘은 스테비아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스테비아는 뭘까?

 

스테비아란 국화과 식물로 잎과 줄기에서 단맛이 나는 특징이 있는 식물로 주로 남미에서 자란다. 이 식물에서 단맛을 일으키는 성분은 스테비오사이드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이 성분을 스테비아라고 부른다. 스테비오사이드는 설탕보다 300배 강한 단맛을 내며 아스파탐, 사카린과는 달리 천연감미료다. 당이나 인슐린 농도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 당뇨환자에게 단맛을 공급할 때 사용한다. 또한 설탕과 달리 구강세균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충치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이 세상에 좋기만 한 것은 없다. 스테비아는 신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변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배출하는데 영향을 주는데 특히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오늘 오신 환자분은 염분 조절이 필요해 저염식이를 하시는 분이었는데, 저염식이를 하시는 분들은 이미 신장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저염식이로 식사를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므로,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스테비아를 드실 수는 있지만 아주 소량으로 가끔씩만 복용하는 것을 권해드렸다. 

 

스테비아는 또한 심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테비아는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어서 혈압을 낮춘다. 이로 인해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복통,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스테비아를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당뇨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고, 혈당을 강하게 낮춰 오히려 당뇨환자의 혈당조절을 방해한다. 수유부나 임부가 복용해도 되는지 연구가 되지 않았으며, 소아에 대해서도 연구가 되지 않았다. 또한 내분비계를 교란시킬 수도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로 익숙한 분들이 많을 텐데, 아주 달달하고 맛있는 토마토다. 꼭 설탕을 뿌린 토마토 같이 달달하다. 그러나 토마토에 인위적으로 삼투압을 이용해 스테비아를 주입한 과채가공품이다. 스테비아 토마토도 과량으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스테비아는 얼마큼 먹어야 할까?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300배 강한 단맛을 낸다. 따라서 단맛이 너무 강하므로 에리스리톨을 적절히 섞어 제공한다. 하루에 4mg/kg까지 복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50kg인 사람은 하루에 최대 2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대양으로 모두 먹기보다는 소량으로 아주 가끔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