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쪽이는 엄마의 약손이 필요해/금쪽이 증상(주제별) 시리즈

금쪽이가 토할 때

by drug prince(약 사용법) 2023. 1. 3.
반응형

이번에 말씀드려 볼 주제는 '금쪽이가 할 때'입니다.

 

신생아 금쪽이가 자꾸 토할 때는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하는데,  만일 위식도역류 같은 병이 있을 때 그냥 내버려 두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금쪽이가 커가면서 계속 토하거나 토하는 것이 심해지거나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면 이것은 문제가 됩니다.

 

신생아 금쪽이는 원래 문제가 없어도 잘 토합니다.

신생아 금쪽이는 위의 발달이 덜 되어 쉽게 토를 합니다. 위는 물주머니와 같은데 위에 있는 아래쪽과 위쪽을 잡아주는 근육이 있어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쪽으로도 하는 것은 물론 소화가 될 때까지 아래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런데 신생아 금쪽이는 위 발달에 들 되었기 때문에 위를 잡아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 쉽게 토하게 됩니다. 이때 토하는 양은 한두 모금 정도로 입가에 주름 흘러내립니다.(양이 많다면, 소아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러 가셔야 합니다.)

 

수유 중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수유 후엔 트림을 시켜야 합니다.

수유 중에 공기를 많이 마시면 더 잘 토하므로 너무 굶겼다가, 울 때 허겁지겁 먹이지 마십시오. 모유를 먹을 때는 젖꼭지를 깊숙이 물리고 분유를 먹을 때우유병을 충분히 기울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유 후에는 트림을 충분히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직후에는 지나치게 놀게 하지 말고 트림을 잘하지 않으면 수유 후 20분 정도 앉히고 있거나 비스듬히 앉혀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잘 토하던 금쪽이도 자라면서 토하지 않게 됩니다.

신생아 때 잘 토하던 금쪽이도 대게 6개월이 지나서 앉을 수 있게 되면 괜찮아집니다. 좀 많이 토하는 금쪽이라도 없거나 컵을 사용하게 되면 대부분 토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신생아 금쪽이가 토하는 것 때문에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 일은 별로 생기지 않습니다.(특정한 이유로 토를 많이 하게 되어 성장(몸무게)에 지장이 생긴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금쪽이는 이럴 때 잘 토합니다.

(금쪽이가 토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정상입니다. 그러나 우선은 금쪽이가 정상이라는 것을 소아과에 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소아과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도 잘 토하는 금쪽이들의 상당수는 이유식을 하지 않고 분유를 많이 먹는 금쪽이들입니다. 물론 감기 걸려도 잘 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장염도 있는데 이때는 흔히 말하는 체했다는 것, 과식해서 토하는 것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금쪽이가 갑자기 토하는 이유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과식을 했을 때

2. 분유 먹을 때 공기를 갑자기 많이 들이마신 경우, 평소 금쪽이에게 분유를 먹여 보지 않던 사람이 먹이면 이런 일이 잘 발생합니다.

3.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서 먹였을 때 간혹 분유를 안 타 본 사람이 분유를 진하게 타서 먹이면 금쪽이가 토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분유 타는 것을 부탁할 때는 분유와 물의 배합률을 정확하게 알려 주십시오.

4. 장염에 걸렸을 때

5. 금쪽이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았을 때

6. 기타 다른 이유로 금쪽이들은 토하게 됩니다.

 

 

 


잘 토할 때 의심해야 하는 질환들

(금쪽이가 토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정상입니다. 그러나 우선은 금쪽이가 정상이라는 것을 소아과에 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위식도역류

가벼운 위식도역류는 거의 정상적인 곳으로 확인해도 문제가 안 됩니다. 하지만 식도와 기도는 붙어 있기 때문에 토한 것이 호흡기를 자꾸 자극하면 폐렴을 반복해서 일으킬 수 있고 천식이나 식도염 빈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금쪽이를 앉히듯, 높이는 것은 별 소용이 없고 엎드리는 자세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엎드려 놓으면 영아 돌연사가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거나 직접 관찰하는 동안만 엎드려 눕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유를 좀 더 진하게 먹이거나 묽은 쌀미음을 분유에 타 주는 방법은 전문가가 권장하는 경우에만 사용하세요.

 

위 식도 역류가 아주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위식도역류는 제대로 진단을 붙여 치료하면 금쪽이가 고생을 덜하지만 내버려 두면 간혹 폐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심하게 토하는 금쪽이는 소아과의사의 진료를 받고 치료하면 도움이 되므로 나이가 들어도 토하는 것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세요. 기침이 오래가거나 토하는데 피가 섞여 있다면, 소아과 선생님과 상의해야 합니다. 위식도역류가 아주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금쪽이들은 원래 토하게 마련이라는 말 너무 믿다가는 금쪽이를 고생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유문 협착증

만일 생후 2개월도 안 된 금쪽이가 먹고 난 후 매번 왈칵 토한다면 유문 협착증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물론 의심한다고 엄마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별다른 게 없습니다. 그렇지만 소아과 의사에게 이렇게 토하는 것을 정확히 알려 주시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유문협착이란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서 정상인 금쪽이는 우유를 먹으면 위에서 십이지장을 거쳐 장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십이지장의 근육층이 두터워져 협착이 일어나면 위에서 장으로 우유가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금쪽이가 토하게 됩니다. 유문 협착증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생후 2에서 3주일 전부터 토하기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또 하는 것이 점점 심해지고 금쪽이 몸무게잘 늘지 않습니다. 물론 장에 다른 부분이 막혀도 계속 탈 수 있는데 토할 때 녹색 물이 나오면 바로 소아과에 가야 합니다.

 

유문 협착증 수술을 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예전에는 유문 협착증 일 경우 전혀 손을 못 대고 그냥 둘 수밖에 없었지만, 요즘은 수술을 하면 금방 좋아집니다. 이 수술은 별로 위험하지 않아서 수술 후 4~6 시간이 지나면 바로 수유를 해도 될 정도입니다

 

장염이나 그 밖의 다른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금쪽이가 장염에 걸려도 갑자기 심하게 토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해질 용액을 먹이고 장염 치료를 해야 합니다. 금쪽이에게 우유 알레르기가 있어도 계속 토하고 설사를 하는데 매일 H.A. 분유 같은 특수 분유를 먹이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함부로 우유 알레르기라고 판단해 특수 분유를 먹어서는 안 되고 의사가 우유 알레르기라고 진단을 붙이면 처방에 따라 특수 분유를 먹여야 하며, 증세가 나아져도 계속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의 중추신경계통에 이상, 신장 이상, 선천성 대사이상 등으로 토할 수도 있으므로 토하는 것이 오래가면 일단 소아과 의사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토를 한다고 토를 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약을 함부로 먹이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토하는 것을 우선 멈추게 하는 것을 비교적 쉽습니다. 하지만 토하는 것은 병의 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약을 먹고 토하는 것을 멈추게 하면 병이 심해질 때까지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장염으로 토할 때 이런 경우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1. 토한 것에 가 섞여 나오는 경우

 

2. 토한 것에 초록빛과 노란 것이 섞여 있는 경우

 

3. 구토로 인해 탈수가 심한 경우

: 1 세 이하의 금쪽이가 소변을 8시간 이상 보지 않거나, 1세가 넘은 아이가 12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을 때, 입술이 마르거나 눈이 쑥 들어가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 피부가 차고 축축해 보일 때.

 

4. 기운이 없어 축 처지고 나 깨워도 반응이 없거나 금쪽이가 몹시 아파 보이는 경우

 

5. 심한 복통이 2시간 이상 동반되는 경우

 

6. 구토가 6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7. 구토를 하면서 이 심한 경우

 

8. 3개월도 안 된 금쪽이두 번 이상 토하는 경우

 

이렇게 할 때도 응급실 가야 합니다..

1. 원인을 잘 모르는 구토를 하는데 머리가 심하게 아픈 경우

2. 토하는 것이 앞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분수처럼 더 하는 경우

3. 최근 72시간 이내에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경우

4. 이상한 것을 집어 먹고서 토하는 경우

 

 


금쪽이가 토할 때는 이렇게 해 주세요.

 

금쪽이가 토를 할 땐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신경 쓰셔야 합니다.

금쪽이가 토할 때는 우선 분유이건, 이유식이건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토한다고 해서 분유를 묽게 먹이거나 이유식을 멀건 죽으로 먹여서도 곤란합니다. 토하는 이유가 무엇이든 금쪽이가 토할 때 입에 든 것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토할 때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통한 것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해 주십시오. 토하는 것이 기도를 막아서 숨 막혀할 때는 하임리히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치부위와 가슴부위를 눌러주고 난 뒤, 등 쪽으로 돌려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준다.)

 

알트-변환
영아를 위한 하임리히법, 월령이 낮은 아이에게 시도하는 하임리히법

 

자꾸 토하면 탈진이 되지 않게 물이라도 먹여야 합니다.

사실 맹물보다 더 좋은 곳은 설탕을 탄 소금물인데 정확히 농도를 맞추기 힘들어서, 약국에서 ‘에레드롤’이나 ‘페디라’같은 전해질 용액을 사서 먹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을 먹여도 자꾸 토하는 것인데 그래도 쉬엄쉬엄 먹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자꾸 토하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금쪽이가 오줌을 잘 안 누거나 처져 보이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밤에 금쪽이가 자꾸 토하더라도 오줌을 잘 누면, 아직 탈진이 안 되고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므로 다음 날 아침에 병원을 방문하면 됩니다. 하지만 오줌을 눈 지가 8시간이 지났거나 금쪽이가 지쳐서 기운이 없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금쪽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혼란스럽거나 시끄러워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잘 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식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금쪽이가 토하면 약이나 특이한 방법에만 의존하려는 분들이 계시는데 잘 토하는 금쪽이는 그 나이에 맞는 식사를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모든 육아 책에 이유식에 대한 그리 많이 적혀 있는 이유는 이유식이 여러 면에서 금쪽이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유식은 소화기뿐 아니라 금쪽이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유식을 제대로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유식을 제때 시작해서 고체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액체 음식을 오래 먹는 금쪽이들 가운데는 잘 토하고 편식을 하는 금쪽이가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금쪽이가 노란(초록) 액체를 토할 때

금쪽이들은 아직 위 발달이 덜 된 상태여서 별 문제없어도 잘 토합니다. 특히 수유 중에 공기를 들이마시면 쉽게 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쪽이가 노란색 액체를 토할 때는 바로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노란(초록) 액체를 토할 때는 장에 일부가 막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돌도 안된 금쪽이가 하면서 호흡장애를 일으킬 때

금쪽이가 토할 때 음식물이 콧구멍 속이나 목구멍 속, 후두, 기관지 속으로 갑자기 들어가 기도 하고 이것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막으면 호흡곤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금쪽이가 숨 막혀하면 엄마는 일단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야 합니다. 돌이 안 된 금쪽이가 기도에 이물질이 막혀 혹 장애를 일으켰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하임리히법입니다.

 

구역질하는 금쪽이

금쪽이가 구역질을 할 때는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보면 됩니다. 아주 가볍게는 그냥 둬도 좋은 것에서부터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 할 정도까지 말입니다. 금쪽이가 잘 먹고 잘 논다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킨 다음, 쉬게 하면서 조금 기다려 봅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쪽이가 구역질을 하면서 힘들어하거나 잘 먹지 않는다면 바로 소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항상 염두해야 할 점>

미리 밝힙니다. '약녕대군'의 실체 의사가 아닙니다. 개인의 학습과 금쪽이의 엄마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하여 글을 쓴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약녕대군'에서의 글은 '일반적인 상황' 설명만 할 뿐, 실제 금쪽이가 겪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는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보시게 될 글은 어디까지나 소아과 의사 선생님에게 들었어야 할 설명을 듣지 못하였을 때 찾아보는 용도로 써야 합니다. 금쪽이가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의학은 같은 질병도, 정말 빠른 시간 내에 '정의' '질병 대처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등이 바뀝니다. 소아과에서 다루는 육아와 질병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첫째를 낳고 나서 산 책을 계속 보고 계시거나, 초보 엄마인데, 육아와 관련한 중고서적을 사려고 하신다면, 그렇게 하시기보다는 '하정훈 원장님'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책을 최신 개정판으로 공부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약녕대군의 '금쪽이는 엄마의 약손이 필요해'에 쓰인 글로 갈음해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자료 + Pacific Books KMLE(2021년) + 홍창의 소아과학(개정 12판) + 삐뽀삐뽀119 소아과(2022년 최신 개정판)

 참고해서 쓰는 글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