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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는 엄마의 약손이 필요해/금쪽이 증상(주제별) 시리즈

금쪽이가 '경련'을 한다면?

by drug prince(약 사용법)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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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가 하는 경련이 어떤 카테고리일

 

금쪽이가 경련을 한다면?

 

경련은 흔히 경기라고도 불리는데, 금쪽이가 의식을 잃고 몸의 일부가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경련은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경련은 두고두고 반복되는 경련성 질환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흔히 경련성 질환 하면 간질을 떠올리는데, 경련성 질환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하는 대부분의 경련은 열이 심해서 나타나는 열성 경련입니다. 열이 있을 때 경련을 하는 것과 열이 없을 때 경련을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열이 없을 때 하는 경련은 문제가 있습니다.

열이 없을 때 경련을 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는 경련성 질환이나 뇌의 손상, 몸의 전해질에 이상이 생겼거나, 약물중독 혹은 당뇨에 의한 저혈당으로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열이 없이 경련을 하면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특히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15초 이상 숨을 멈추거나, 머리를 다친 후에 갑자기 경련을 한다면 119를 불러서 큰 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있을 때 하는 경련은 대개 별문제가 없습니다.

절대로 당황해서는 안됩니다. 금쪽이를 키우다가 흔히 경험하는 경련은 거의 대부분이 열성경련입니다. 열성 경련이란 감기나 기타 열이 나는 병에 걸려서 열이 많이 날 때 뇌에 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고열 때문에 경련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는 열이 많이 나거나 열이 갑자기 오른 상태에서 금쪽이가 의식이 없어지면서 눈이 조금 돌아가고 좌우대칭으로 손발을 약간씩 탁탁 떨면서 뻣뻣해집니다. 열이 나면서 경련을 할 때 그 대부분은 열성 경련이고, 열성 경련은 길어야 15분 정도 하는데, 경기를 오래 한다고 금쪽이가 숨 막혀 죽는 일은 없습니다. 단순 열성 경련은 금쪽이가 어릴 때 일시적으로 하는 것일 뿐입니다. 금쪽이가 경련을 하면 침착해야 합니다. 우선 금쪽이를 눕히고 옷을 벗기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준 다음 옆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어떤 분은 경기하는 금쪽이가 손발을 탁탁 떠니까 손발을 꽉 잡아주기도 하는데 이것은 좋지 못합니다. 금쪽이가 파래진다고 인공호흡을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금쪽이 입안에 음식이 있을 때 인공호흡을 하게 되면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간혹 혀를 깨물면 안 된다고 입안에 숟가락을 억지로 밀어 넣어 혀를 다치게 하는 경우를 보기도 합니다. 열성 경련을 할 때 혀를 깨무는 아기는 거의 없으니 입안에 숟가락 같은 것을 무리하게 집어넣지 마십시오. 금쪽이를 반듯하게 눕혀놓고 기다리다가, 만약 금쪽이가 토를 한다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토한 것이 숨을 막히지 않게 해 줍니다.. 음식을 먹다가 경기를 하면 입안에 있는 것을 빼내야 하는데 이때는 손가락에 수건을 감고 빼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손가락을 물려서 고생하는 금쪽이 엄마 아빠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경기를 하는 금쪽이가 열이 너무 심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어 열을 떨어뜨리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래도 겁이 나면 119로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금쪽이가 열성 경련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절대로 당황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알아두세요.

열성 경련은 보통 생후 9개월에서 5세까지 잘 발생하고, 생후 9개월 이전과 5세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장 많이 발생하는 월령은 생후 14~18개월입니다. 8세가 지나가면 경련을 하는 금쪽이는 거의 없기에 일단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경련 시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열 없이 경련을 하는 경우

- 다친 후에 경련을 하는 경우

- 열이 나면서 경련을 하지만 55분 이상 지속되며, 이런 경련이 반복이 될 때

- 열이 나면서 경련을 하는데, 숨이 15초 이상 멈출 때

- 몸의 한 부분이 경련을 일으킬 때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경기를 할 때는 당황하지 말고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열은 몇 도까지 올라가는지, 눈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손발은 어떻게 떠는지, 몇 분간 경기를 하는지 등을 알아두어야 나중에 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15분 이상 경기를 했다면 열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경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아과 의사가 필요한 검사를 할 것입니다.

 

5분 이상 경련이 멎지 않으면?

열성 경련을 하는 금쪽이가 5분 이상 경련을 하고 있고, 멎지 않는다면 바로 가까운 소아과를 방문하십시오. 이때 절대로 허겁지겁 뛰어서는 안 됩니다.. 의식이 없는 금쪽 이를 안고 뛰면 넘어지기 쉽고, 금쪽 이를 내동댕이 칠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병원에 갈 때는 머리를 잘 받쳐 안고 조심해서 가십시오. 경기가 멎은 금쪽이 도 천천히 조심스럽게 데리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과에서 감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열성 경련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감기 치료 중에도 고열이 갑자기 나면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을 한 적이 있는 금쪽이가 열이 많이 나면 체온을 재고, 해열제를 먹이십시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고열이 지속되어 걱정이 되면, 권장되는 방법이 아니지만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서 열을 떨어뜨려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단 금쪽이가 추워하면 바로 중지해야 합니다.

열성 경련에는 반드시 열이 동반됩니다.

열성 경련은 보통 열이 39도 이상 올라갔을 때 잘 발생하거나 38도 정도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일 열이 없는데도 경기를 한다면 다른 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소아과에 가서 진찰을 받도록 하십시오.

 

열이 있을 때 경기를 한다고 다 열성 경련은 아닙니다.

열이 있으면서 경기를 할 때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질환으로 경기를 했다면 열이 나는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뇌막염이 있는 경우에도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때는 머리가 아프고 토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일 소아과 의사가 진찰해 본 뒤 다른 큰 병이 의심되면 큰 병원으로 보내줄 것입니다. 큰 병원에서는 경련의 종류에 따라 뇌파검사를 하기도 하고 뇌 척수액 검사뇌 컴퓨터 촬영 등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의사의 의견에 잘 따라야만 합니다. 큰일난다고, 애 잡는다고 꼭 필요한 검사를 안 하고 버티다가 아이의 상태가 나빠진 경우도 드물질 않습니다.

경련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

경련을 할 때는 절대로 아무것도 먹이지 마십시오.

흔히 경련을 하면 손을 따거나 기응환이나 청심환 같은 약을 먹이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것은 정말 곤란합니다. 경련을 할 때는 절대로 아무것도 먹이지 마십시오. 물도 안됩니다. 경련을 하는 아이들은 의식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무엇인가를 먹이다가는 잘못하면 기도로 들어가서 흡입성 폐렴에 걸리거나 질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기응환이나 청심환 등의 진정작용을 하는 약들은 더욱 안됩니다. 나중에 진단을 함에 있어서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흔히 경련하는 금쪽이 들이 혀를 깨물까 봐 입에 숟가락이나 손가락을 밀어 넣는 엄마들도 계시는데 이것도 피해야 합니다. 숨을 조금 안 쉰다고 바로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엄마도 있는데 대개의 경우 겁나 보여도 정신 차리고 아이를 잘 보면 숨은 제대로 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련을 했는데 예방접종을 해도 괜찮을까요?

열성 경련이 확실하다면 대개 예방접종을 하는데 별 문제가 없습니다. 금쪽이가 경련을 했을 때는 반드시 소아과 의사에게 경련을 한 사실을 알리고 소아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예방접종을 하면 됩니다. 열성 경련이 확실하지 않거나 다른 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간혹 예방접종의 연기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DPT 예방접종을 한 것 때문에 경기를 했다고 생각될 때는 다음번에 DPT 예방접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아과 의사가 진찰해서 경기의 원인이 DPT 예방접종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계속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을 한 적이 있는 금쪽이에게 예방접종을 하고 난 후에 예방 차원에서 해열제를 먹이기도 합니다. DPT 접종 후 열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해열제를 사용할 때는 타이레놀을 사용하는데, 접종 시에 10~15mg/kg을 먹이고 4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4~5회 정도 먹이면 DPT접종에 의한 발열을 줄일 수 있습니다. MMR(홍역, 볼거리, 풍진) 접종 후에도 열이 날 수 있는데, 보통 7~12일 후에 열이 나 하루 이틀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때도 타이레놀을 이용해서 열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을 한 적이 있는 금쪽이에게 예방접종 후 해열제를 쓸 때는 반드시 소아과 의사와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열성 경련이든 다른 어떤 경련이든 일단 경기를 한 아이는 예방 접종하러 병원에 간다면, 반드시 소아과 의사에게 그 사실을 알려줘야 합니다.

 

경기를 해도 머리가 나빠지는 일은 없어

아기가 경기를 몇 번 하고 나면 엄마들은 혹시 경기 때문에 금쪽이의 머리가 나빠지지는 않을까, 간질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둘 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머리가 나빠지지도 않고, 생기지 않을 간질이 열성 경련 때문에 생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열성 경련은 100명 가운데 3~4명이 하는 비교적 흔한 병으로 엄마가 미리미리 알아둬서 조치를 잘 취하면 별로 문제가 없는 병입니다.

 

열성 경련 뒤에는 죽은 듯이 잡니다.

열성 경련을 한바탕 치르고 난 금쪽이는 경련이 끝나면 잠을 자는 것이 보통입니다. 간혹 정말 자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의식이 없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그다지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경기를 한 뒤에 금쪽이가 잠을 자면 경기를 처음 겪는 엄마는 금쪽이가 경기할 때보다 더 놀라고 당황하게 됩니다. 특히 병원에서 경기가 끝나고 아이가 축 늘어져 의식이 없는데 소아과 의사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른 환자를 보러 가버리면 아무리 괜찮은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어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경기 뒤에 아이가 축 늘어지는 것은 대개는 자느라 그런 것이니 소아과 의사가 괜찮다고 했으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열성 경련은 세 명 중에 한 명꼴로 재발한다는데

100명 중에 3~4명이 열성 경련을 겪고 그중에 세 명 중 한 명꼴로 재발을 합니다. 그렇기에 열성 경련을 겪은 금쪽이 부모님은 다음번 경기를 할 때는 당황하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경련을 하는 금쪽이가 열이 있을 때는 열을 떨어뜨려 주어야 하는데, 물로 닦아주고 해열제 좌약을 넣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금쪽이 들 열을 떨어뜨릴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야 하지만, 경련을 할 때는 시원한 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금쪽이가 경련을 하면 엄마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경련을 하는 아이를 둘러업고 응급실로 뛰어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단 경련이 멎기를 기다리고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119를 부르십시오. 열성 경련이 자주 재발할 때는 이런 경우, 소아과 의사는 항경련제를 해열제와 같이 처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열성 경련을 자주 할 때 항경련제를 먹인다고 간질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금쪽이가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있는 상태에서 복합적인 경련을 하거나 가족, 특히 부모 형제 중에 비열성 경련 환자가 있거나, 또 열성 경련을 매우 자주 하는 경우에는 항경련제를 사용해서 치료를 할 수 도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항상 염두해야 할 점>

미리 밝힙니다. '약녕대군'의 실체 의사가 아닙니다. 개인의 학습과 금쪽이의 엄마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하여 글을 쓴다는 점을 알아주세요.

 

'약녕대군'에서의 글은 '일반적인 상황' 설명만 할 뿐, 실제 금쪽이가 겪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는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합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보시게 될 글은 어디까지나 소아과 의사 선생님에게 들었어야 할 설명을 듣지 못하였을 때 찾아보는 용도로 써야 합니다. 금쪽이가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의학은 같은 질병도, 정말 빠른 시간 내에 '정의' '질병 대처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등이 바뀝니다. 소아과에서 다루는 육아와 질병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첫째를 낳고 나서 산 책을 계속 보고 계시거나, 초보 엄마인데, 육아와 관련한 중고서적을 사려고 하신다면, 그렇게 하시기보다는 '하정훈 원장님'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책을 최신 개정판으로 공부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약녕대군의 '금쪽이는 엄마의 약손이 필요해'에 쓰인 글로 갈음해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자료 + Pacific Books KMLE(2021년) + 홍창의 소아과학(개정 12판) + 삐뽀삐뽀 119 소아과(2022년 최신 개정판)

 참고해서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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