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중재 (가스토텍)

 
산부인과 처방전을 받았는데, 이상했다.
가스토텍은 옛날에는 위장약으로 썼지만 요즘은 계류유산, 자궁내시경 검사 전 처치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요즘 처방은 보통 가스토텍 2정 1회 복용이나, 4정 1회 복용으로 나온다. 복용하지 않더라도 질정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위의 이 처방전 처방전을 받았을 때, 이상했다.
슈프락스(항생제)에 대한 위장약으로 가스터정을 쓰려다가 가스토텍이 입력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원래 산부인과에서 가스토텍을 쓰기 때문에, 일단 전화해서 확인해 보기로 했다.
 
병원에 전화해 보면 알겠지만, 일단 간호사가 받고 간호사한테 처방문의를 얘기하면, 간호사가 의사한테 전달한다. 
간호사가 매우 퉁명스럽게 원래 가스토텍은 산부인과에 쓰는 약이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환자분이 이 약을 먹고 고생할 걸 생각하니, 꾹 참고 다시 상황을 설명드렸다.
 
역시 처방은 잘못 나온 게 맞았고, 환자분이 다시 병원에 가서 가스터로 처방이 바뀐 수정처방전을 들고 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