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녕대군의 위, 장에 비상이 걸렸다. 자극적이거나 인스턴트, 과식 등을 하게 되면 설사를 심하게 한다.
함께 건강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좀 더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에 좀 더 약녕대군을 챙기기로 했다.
퇴근하고 오면 힘들고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지 않은가.
특히나 나는 체력이 강하지 않아서 집에 오면 누워있기 바쁘다.
일단 쉬운 것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자.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약녕대군의 위염이 개선되는지 기록해 보자.
첫 번째 요리는 단호박수프다.
< 준비물 > 2인용 기준
단호박 2개, 찹쌀가루, 소금, 설탕
흐르는 물에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준다.
위생비닐에 단호박을 뒤집어서 넣은 후,
전자레인지에 5분간 돌린다.
단호박이 뜨거우니 한숨 식히도록 하자.
우리는 그동안 다른 일을 해야 한다.
찹쌀가루가 필요하다.
생수 100ml 기준으로 찹쌀가루를 2 밥숟가락 준비한다.
숟가락을 대충 찹찹 섞어준다.
나에겐 거품기도 없다. 대충 숟가락을 열심히 저어서 섞었다.
단호박이 조금 식고 나면, 껍질을 칼로 살살 벗겨낸다.
초록 껍질을 벗겨내야 나중에 노란 예쁜 죽을 만들 수 있다.
또 껍질세척을 크게 신경 쓰지 못해서 찝찝했달까.
속에 있는 씨와 섬유질을 다 제거한다.
그리고 작은 크기로 부셔준다.
이때 작은 크기로 부셔줘야 나중에 덜 힘들다.
물 200ml를 넣고 끓이면서 단호박을 부셔준다.
다른 도구가 없어서 국자로 꾹꾹 눌러서 부쉈다.
계속 부수면서, 찹쌀물을 조금씩 부어준다.
조금씩 붓고 섞고, 또 조금씩 붓고 섞어주었다.
모양이 그럴 듯 해지기 시작했다.
소금을 아주 조금 넣어준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사진으로 찍었다.
저 정도만 넣었다.
약간의 소금이 단 맛을 강하게 해 줄 것이다.
설탕을 1 밥숟가락 넣어주었다.
단 걸 좋아하거나, 애들용이면 2숟가락을 넣자.
그리고 조금만 더 끓여주면 이제 완성이다.
< 완성본 >
두 그릇이 나왔다.
생각보마 맛이 좋았고, 속도 편했다.
약녕대군도 아주 흡족해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다음엔 또 어떤 요리를 해볼까.
직장인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없다.
최대한 쉬운 요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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